문체부 '일본해' 표기 시정…"국토지리정보원 지도 적용"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웹사이트에 '일본해'가 표기된 지도를 올리고 방치한 과실에 대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문체부는 4일 “‘한민족정보마당’ 사이트의 ‘한국옛집 지도’ 서비스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된 건 해당 사이트 구축 당시 유일하게 세계지도 서비스를 한 구글의 영어 버전을 적용한 까닭”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바로 구글코리아에서 제공하는 한글버전을 적용해 ‘동해’ 및 ‘독도’가 바르게 표기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한국옛집 지도’의 동해 위치에는 한글로 ‘일본해’라고 적혀 있었다. 독도의 위치에도 '리앙크루 암초'라고 표기됐다. 구글 지도는 한국판에만 동해와 독도 표기를 하고 있고, 영어판에 다른 표기를 하고 있다.

문체부는 재발 방지를 위해 ‘한민족정보마당’ 지도서비스에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공간영상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지도 정보를 적용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유관기관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