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해역도 中 관공선 51차례 나타나…"정찰·경계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3년(2012~2015년7월)간 독도해역에 일본 소속 관공선이 나흘에 한 번 꼴인 360차례나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해 이어도해역에도 중국 소속 관공선이 51차례 출몰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웅래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노 의원에 따르면 일본 관공선이 독도해역에 출몰한 횟수는 2012년 99건, 2013년 100건, 지난해 101건에 달했다. 특히 올해는 7월까지의 출몰횟수만 60건에 이르는 등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관공선도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이어도 해역에 출몰하고 있었다. 중국 관공선의 이어도해역 출몰 횟수는 2012년 25건, 2013년 10건, 지난해 7건, 올해(1월~7월) 8건 이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매년 일본 관공선이 3~4일에 한번씩 독도 인근해역을 제집 드나들 듯 출몰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번번이 항의조차도 못하고 있다"며 "중국 또한 이어도를 노리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독도 및 이어도 인근 해역에 해상 정찰 및 경계를 강화하여 주변국들의 도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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