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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성매매직원, 성관련 예방교육 불참" 우윤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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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감사원 직원들이 성관련 예방교육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성매매로 적발된 감사원 직원의 경우 지난해 성관련 예방교육에 모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일 공개한 '감사원 성희롱·성폭행·성매매 예방교육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감사원의 성관련 예방교육 현황은 다른 국가기관에 비해 30%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 직원들의 '성희롱 예방교육 참여율'은 2012년 70%, 2013년 71%, 지난해 60%에 그쳤다. 성매매 예방교육 참여율 역시 2012년 58%, 2013년 71%, 지난해 60%에 머물렀다. 이는 다른 국가기관 종사자의 성관련 예방교육 참여율 92.2%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등은 해마다 1회, 1시간 이상 성희롱·성매매·성폭력 예방교육을 각각 실시한 뒤 그 결과를 여성가족부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기관에서 10명 가운데 9명 가량이 이 교육을 받았지만 감사원의 경우에는 10명 가운데 6명 정도만 교육을 받은 것이다.


올해 3월 성매매 사건으로 적발된 감사원 4급·5급 감사관 2명은 지난해 성관련 예방교육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급 감사원의 경우 최근 3년간 9번의 성관련 예방교육이 있었지만 2012년 예방교육에 단 한차례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한 감사관의 경우 검찰은 기소유예, 감사원은 3개월 정직과 3개월 감봉이라는 처분을 받아 솜방망이 처벌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우 의원은 "감사원은 높은 도덕성과 타 기관의 모범이 돼야 하는 기관"이라며 "감사원이 성 관련 예방교육 법률조차 지키지 않아 공직자들이 감사원의 성 비위 관련 감사활동을 신뢰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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