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인수봉 암벽등반 구간 출입통제를 5일부터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
공단측은 지난 6월 13일 발생한 낙석사고로 임시 통제된 구간내 낙석위험이 높은 암석 15t에 대한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산악단체 4곳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를 위해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대한산악연맹서울지부 등 산악단체와 협의하여 8월 말에 낙석위험 암석 안전조치에 관한 작업을 실시했다.
5t의 암석을 파쇄해 석축을 쌓고 보호망을 씌웠으며 나머지 10t의 암석은 구멍을 뚫어 철심으로 고정했다.
이상배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소장은 "국립공원 내에서 낙석제거와 추락방지시설 설치 등 암벽등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립공원은 자연공원으로 언제 어느 곳에든 낙석이 항상 발생할 수 있음을 염두하고 각별히 유의해서 산행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2일 낙석 발생으로 통제된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 6.4km 구간과 지난 8월26일 제15호 태풍 고니의 여파로 낙석사고가 발생한 설악산 천불동 비선대~무너미고개 5.3km 구간은 추가 낙석위험 요소를 전면 점검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한 뒤에 개방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