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가 요시히데(菅 喜英) 관방장관은 3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전승 70주년 열병식에 대해 "전후 70년을 맞아 불행한 역사에 과도하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에 대해 미래 지향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의 심복격 인물로, 일본 내각의 우경화를 이끄는 주요 각료 중 하나다.
그는 "미래 지향적으로 행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일본의 생각을 중국에 전달했다"며 내달 하순에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 회의에 대해서는 "소통을 거듭해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하순에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과 소통을 거듭해 구체적 시기와 장소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의 실현 여부에 대해서는 "이웃(한국)과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회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한국 측에서 의사표시를 해 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대표 극우언론인 산케이신문은 중국 당국에 열병식 취재증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민주 국가로서 각국 기자에 대해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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