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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日서 1000만 회원 확보한다…"내년 아시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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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달부터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7년 내 일본에서 1000만 회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광대역 인터넷을 보유한 세대 수가 3000만을 넘어설 정도로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 1~3개월 동안은 일본에서 어떤 방송 콘텐츠가 인기 있는지를 연구할 것"이라며 "시청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의 반응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부석, 최고의 콘텐츠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동영상 스트리밍 방식으로 다양한 드라마의 주문형 비디오(VOD)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면서 미국 케이블TV 업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3년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인 HBO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으며, '하우스 오브 카드'·'마르코 폴로' 등의 자체 드라마도 선보이고 있다.

일본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헤이스팅스 CEO는 "내년에는 중국을 포함, 아시아 전역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아직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할 전략을 마련하지는 못했지만, 현지인들이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진출로 일본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일본 통신사 KDDI는 방송국 TV아사히와 제휴해 스마트폰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아마존도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넷플릭스가 기존 콘텐츠 강자들을 누르고 일본서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011년 일본에 한 발 앞서 진출한 넷플릭스의 경쟁사 훌루는 1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이며, 일본 유료 케이블채널 '와우와우(WOWOW)'는 28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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