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1일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범인은 인터넷에 폭발을 일으키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올려 경찰이 이를 단서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1일 오후 2시쯤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버너 등에 사용하는 소형 부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다행히 사고 당시 교실에 학생들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3년 전 전학을 간 학생이 빈 교실에 침입해 부탄가스통을 놓아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좇고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사건 후 인터넷에 'XX중 테러'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에는 학생으로 보이는 범인이 교실에서 불을 댕기는 장면과 폭발 직후 학교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들어있다.
범인은 이 동영상에서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부탄가스를 하나 더 가지고 오는 건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는 중이다.
학교에서 발생한 범죄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실관계 발생은 확인했다"며 "범인의 신상조사 등을 파악한 후 향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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