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위조지폐 발행 적발건수가 최근 4년간 2만4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2년을 정점으로 적발건수는 줄어드는 양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7월말까지 4년 7개월 동안 위조지폐 발행 적발 건수는 2만389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에 8202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2013년에는 3873건, 2014년에는 2769건으로 줄었다. 올해 1~7월은 1151건으로 집계됐다.
권종별로는 5만원권 위조가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 적발된 5만원권 위조지폐는 2034장으로 가장 많았으며 5000원권이 494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1만원권은 179장 적발됐다.
위조지폐가 적발된 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만161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5659건, 인천 1522건 순이었다. 전체 적발건수의 79%가 이들 세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에서 위조지폐 유통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폐 위변조 사범 검거인원은 최근 4년간 939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통화 위변조는 중대범죄"라면서 "경찰과 한국은행이 공조해 위조지폐를 전량 회수하고 위변조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