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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 페스티벌, 클래식과 국악 어우러진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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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에서 국내 최장수 남성합창단 ‘한국남성합창단’ 공연...16~19일 국립국악원서 궁중무용부터 재창조된 국악까지 다채로운 공연들로 관객 맞이 등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5~20일 서초구 전역에서 ‘서리풀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 이벤트 등 50여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게 되는 ‘서리풀 페스티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악이다.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이 위치하고 있는 서초구 반포대로 일대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다.


먼저 예술의 전당에서 신세계스퀘어에서는 16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한시간 동안 ‘한국남성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남성합창단은 1958년 창단,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남성합창단이다. 대한민국 남성합창의 자존심을 지켜오는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프로에 버금가는 근성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단체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깊이 있고 중후한 남자들만의 소리로 예술의 경지를 펼치는 한국남성합창단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함께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서리풀 페스티벌, 클래식과 국악 어우러진 대향연 별별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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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리풀 페스티벌을 위하여 세계 민요 모음과 우리에게 친숙한 가곡 등을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소프라노 오미선도 특별출연해 ‘밤의 여왕의 아리아’, ‘ E Strano!’ 등 주옥 같은 명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국악원은 ‘서리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전통 예술의 진수를 전하는 궁중무용부터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재창조된 국악까지 다채로운 공연들로 관객을 맞이한다.


16일 수요춤전에는 정재연구회가 선보이는 최고 수준의 궁중무용을 볼 수 있다. 신라 헌강왕(憲康王)때 발생된 춤으로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처용무, 이른 봄날 아침에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春鶯?) 등이 무대에 오른다.


17일 이어지는 목요풍류에서는 영롱한 소리가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소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수석연주자 원완철의 완숙하고 숙련된 연주로 원완철류 소금산조, 김죽파류 민간풍류 중 뒷풍류와 수심가, 대금 합주곡 '대풍류' 외 경기무악을 위한 '굿풍류'와 소금과 가야금의 2중주로 펼치는 '아리랑'을 연주한다.


18일 금요공감은 창작국악의 새 지평을 여는 공연으로 레바논 싱어송라이터 윰나 사바와 한국의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 타악 연주자 장재효가 만나 국경의 경계를 허문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선사한다.

서리풀 페스티벌, 클래식과 국악 어우러진 대향연 아리랑을 펼치다 연주


19일에는 특색을 달리한 세 편의 공연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국악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토요정담'에서 추석을 맞아 궁중음식연구가 한복려를 초대, 추석절기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추석 음식도 시식해 볼 수 있어 일석삼조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지난 40년간 국악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양한 관객층에게 사랑 받아 온 '토요명품공연'도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창작국악 다랑쉬, 나무가 있는 언덕, 다섯 악기를 위한 몽금포 타령, 아리랑 등을 엄선했다. 토요일 밤 별빛 아래 펼쳐지는 연희 축제 별별연희는 1부에 선보이는 송파산대놀이와 2부의 난장&판으로 우면산자락을 신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은 서리풀 페스티벌 기간 중 사전 예약한 서초구민에 한해 국립국악원이 자체 기획한 공연을 50% 할인 제공하고 별별연희는 무료로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전화 (580-3300)로 예매 가능하다.


17일 오후 7시부터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백석예술대학교 백석아트홀에서는 본교 교수 및 졸업생, 재학생으로 구성된 백석오케스트라의 재능기부를 통한 소통과 나눔의 열린음악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가 열린다. 지역사회와 대학 간 문화예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창의적 예술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하고자 마련된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는 음악학부 정성수 교수의 지휘 아래 음악학부 교수진과 재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백석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무대를 선물할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으로는 백석오케스트라의 ‘두소리의 협주곡 & Jazz Suite Walts’과 ‘Merry Widow’을 들려주게 되며, 테너 백인수 교수의 ‘Non ti scordar di me’, 베이스 정동진 교수의 ‘La spagnola’, 포페라 솔로 이희갑 교수의 ‘ Besame mucho’ 등을 들려주게 된다.

서리풀 페스티벌, 클래식과 국악 어우러진 대향연 별별연희


마지막 무대는 출연진 전원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칸초네 접속곡 ‘O sole mio’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관람을 원하는 지역주민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초에서 ‘서리풀페스티벌’ 기간을 맞아 클래식과 국악공연 등 다채롭게 열리게 되는 문화예술 공연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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