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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인근 상가들. 자연경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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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호]


국립공원 규제 해제 뒤 펜션·음식점 등 ‘우후죽순’

여수 향일암 인근 상가들. 자연경관 훼손 <여수 향일암 인근 거북머리 일대의 민박집과 음식점 등이 다도해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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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인근 거북머리 군부대 생활관 신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변 자연환경이 국립공원 규제 해제 이후 주변 상가 신축 등으로 심각히 훼손되고 있다.


정부는 2011년 국립공원 내 15가구 이상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건물 신축 등의 규제를 일제히 완화했다.

향일암 인근도 규제가 풀려 거북머리 해안 일대 경관이 좋은 곳에 펜션과 모텔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자연경관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66세대 174명이 거주하고 있는 임포마을에는 모텔 10곳, 민박(펜션) 21곳, 횟집 등 음식점이나 커피숍 12곳, 갓김치 제조상가 50곳 등 총 90여개가 넘는 상가가 밀집해 있다.


이로 인해 향일암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경관에 앞서 밀집된 상가를 먼저 맞닥뜨리게 된다. 관광객 증가에 따라 비좁은 도로를 확장할 필요성이 대두되는데도 상가에 대한 영업 보상 등 엄청난 경비가 소요돼 도로 확장은 엄두를 낼 수 없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난감한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거북머리 인근 군부대 신축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며 “주민들은 자연경관을 지키자고 하지만 주민들이 지은 상가 등으로 자연경관은 이미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객 지모(49·부산시)씨는 “매년 향일암을 찾고 있는데 갈수록 상가들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한편 향일암 주변 임포마을 주민들은 “거북머리와 향일암을 지켜야 한다”며 군부대 생활관 신축을 반대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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