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블로그 트위터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간통죄 행정수도 인터넷실명제도 주요 이슈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헌법재판소 관련 뉴스를 분석한 결과,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가 대통령 탄핵 사건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재는 고려대 정보문화연구소와 함께 1988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언론보도, 블로그, 트위터 등 1억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헌재 27년의 역사를 다룬 결과이지만,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자료는 대부분 2000년도 이후, 트위터 자료는 2012년도 이후 자료라는 점에서 최근 이슈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헌재가 결정한 사건 중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사건은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2만1349건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탄핵 사건은 2위를 차지했지만,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의 절반 수준인 1만965건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간통죄 폐지 사건 3269건, 행정수도 이전 사건 1875건, 인터넷 실명제 위헌 사건 1441건 등이 언론이 가장 주목했던 사건들이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 헌재를 둘러싼 긍정적인 단어로는 ‘위하다’ ‘자유’ ‘이상’ ‘새롭다’ ‘해결’ 등이 있었다. 부정적인 단어로는 ‘비판’ ‘강제’ ‘논란’ ‘차별’ ‘왜곡’ 등이 대표적인 것이었다.
헌재 관계자는 “긍정적인 감성어와 부정적인 감성어를 살펴본 결과, 긍정은 77.2% 부정은 22.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