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ㆍ영업1ㆍ2부 간판 교체 완료…일부 거점점포 내주중 교체
1일 오전 본점서 출범식 진행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KEB하나은행이 출범을 하루 앞두고 분주한 분위기다. 본점의 간판 교체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직원들은 'KEB하나은행'이 새겨진 명함을 신청하고 부서별 이동을 진행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출범식은 1일 오전 KEB하나은행장의 취임식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3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출범 행사는 1일 오전 8시10분부터 진행된다. 제막식을 시작으로 출범식, 기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는 함영주 행장 내정자는 통합은행의 비전과 취임일성을 전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그간 통합 작업에 대한 소회와 함께 관련 질의응답을 받는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구 외환은행 본점)의 간판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대한민국 1등 은행'이라 적힌 임시간판을 내 건 상태로, 오후께 'KEB하나은행'의 정식 간판을 내걸게 된다. 맡은 편 하나금융지주 사옥의 영업2부와 종로구 청진동 구 하나은행 본점의 영업1부는 지난 주말 간판을 교체했다. 더불어 이번주 내로 전국의 거점점포 중 다섯 곳을 선정해 간판을 바꿀 예정이다.
나머지 영업점의 간판은 내년 6월 전산통합 작업이 완료된 후에 바꿔달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산이 완전히 통합되기 전까지 기존 하나·외환은행 지점에서는 해당 은행의 업무만 볼 수 있게 됐다"며 "간판을 먼저 바꿔달면 고객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일단 본점과 영업1·2부 등 본부에 해당하는 곳의 간판만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빠르면 이번주내로 'KEB하나은행'이 새겨진 명함을 손에 들게 된다. 지난주부터 명함 신청 작업이 진행됐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업무별 이동작업도 한창이다. 영업 관련부서는 구 하나은행 본점, 비영업 부서는 본점으로 오는 10월까지 이동해야 한다. 함영주 행장이 집무를 볼 행장실은 기존 외환은행장실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통합후 사고방지를 위한 내부통제방안의 일환으로 통합은행의 내규를 완성했다. 또 출범과 동시에 윤리강령 통합에 돌입해 내년 신년비전선포식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출범과 동시에 자산 290조원대의 국내 최대(자산규모 기준)은행으로 도약한다. 지점수 945개, 직원수는 1만5700여명에 이른다. 은행장을 포함한 임원수는 67명으로, 기존 하나·외환은행의 임원수(79명)에서 소폭 줄었다. 하나은행 출신이 39명, 외환은행 출신은 28명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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