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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예장자락' 복원 위한 시민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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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예장자락' 복원 위한 시민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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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가 해방 이후 지금까지 공공청사로 활용되면서 한 세기 넘도록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남산 예장자락의 원형을 회복하고 보행로와 공원, 관광버스 주차장, 곤돌라 등을 신설한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고자 다음달 7일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역은 TBS교통방송청사 2개동과 남산 제2청사 2개동 등 예장자락과 남산 정상부 일부가 포함된 2만3494㎡다.

재생 사업은 크게 ▲공공청사 철거 후 공원 및 관광버스 주차장 조성 ▲단절된 명동~예장자락 보행환경 개선 ▲곤돌라 신설 등으로 추진된다.


우선 시는 공공청사 총 4개동 중 3개동을 철거해 지상을 공원으로 회복하고, 지하 1~ 2층엔 약 76면의 관광버스 주차장을 만들어 도심권의 관광버스 불법주·정차 문제 해소하는 동시에 남산의 공기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교통방송은 내년 서울 상암동 IT콤플렉스로 이전한다.


시는 또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구축한다. 명동역에 연결통로를 신설하고 진입광장을 조성하며,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로엔 보행약자를 고려한 보행 편의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일대 교통체계도 개편한다. 퇴계로~1호터널, 소파로~1호터널 지하차도는 폐쇄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퇴계로~소파로 진입도로는 보행 친화형으로 개선한다. 삼일로~소파로를 잇는 대체 우회도로를 소방재난본부 앞으로 신설한다.


또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차량이 남산 정상부까지 운행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소방재난본부 앞~남산 정상까지 888m에 이르는 곤돌라를 설치, 친환경 대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게 된다.


시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먼저 시 관계자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계획안'을 발표하고, 이어 박태원 광운대 교수가 '도시자산의 관점에서 바라본 남산 예장지구 도시재생의 방향'를 주제로 발제한 후 이인성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7명의 전문가와 함께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되기 시작한 남산 예장자락 원형 복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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