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K-POP 스타가 성장한 연습실에서 춤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의 명소 한강공원에서는 파이어쇼·마임공연과 함께 먹을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야시장이 열린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시는 11월 24일까지 K-POP 한류명소인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K-pop 체험프로그램을 총 30회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시 한류관광 홈페이지(http:/hallyu.visitseoul.net)에서 신청가능하며 매 회 15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SM타운 스튜디오를 전문가와 함께 둘러본 후 댄스 트레이닝룸에서 인기 K-pop 댄스를 배우게 된다.
또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에서는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한강의 밤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를 주제로 '밤도깨비 야시장'을 연다.
야시장에는 120여개팀의 각종 공연·푸드트럭·수공예품·이벤트 등이 마련되며 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단체는 9월 10일까지 야시장 홈페이지(bamdokkaebi.org)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서울광장 남쪽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부까지 재즈·클래식·비보잉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시는 '스토리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태원 1번 출구 부근에 '여행가방과 여행자 상징물'을 설치한다.
가로4m,세로 2.9m 크기의 이 상징물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여행자·외국인의 대표적인 숙박·방문지역이었던 이태원의 역사적 특성을 바탕으로 고안됐다.
김재용 시 관광사업과장은 "K-pop 프로그램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법무부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로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는 이달 중순부터 하루 평균 3만명대를 회복해 메르스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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