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드럼세탁기 도어에 창문을 낸 '버블샷 애드워시'를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공개한 버블샷 애드워시 신모델은 총 10종이며, 세탁기 도어에 작은 창문 '애드윈도우'를 달아 가동 중간에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일부터 국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17, 19, 21kg(세탁 기준) 총 세 가지 용량으로 출고가는 169만9000원~249만9000원이다.
기존 드럼세탁기의 경우 통돌이와 달리 세탁 중간에 빠뜨리거나 갑자기 생긴 빨랫감을 추가하기가 어려웠다. 일부 기존 제품에 '세탁물 추가' 기능이 있긴 하지만, 탈수과정을 기다린 뒤에 물과 세제를 추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버블샷 애드워시는 도어 상단에 애드윈도우를 설치해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 제품이다. 세탁ㆍ헹굼ㆍ탈수 등 작동 중간에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뒤 애드윈도우를 열어 세탁물을 간편히 추가할 수 있다. 특히 필요에 따라 추가 세탁물을 헹굼ㆍ탈수 등 각 세탁기능 과정마다 추가할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드럼세탁기의 세제 투입구로는 사용이 어려웠던 캡슐형 세제나 시트형 섬유 유연제 등 다양한 형태의 세제와 세탁보조제도 애드윈도우를 통해 편리하게 투입할 수 있다. 애드윈도우는 원터치로 간단히 열고 닫을 수 있고, 세탁기가 작동 중 일 때는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는 열리지 않도록 설계돼 안전하다.
얼룩이나 찌든 때 제거를 위한 불림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버블샷 애드워시의 '버블불림'은 미세하고 풍부한 버블이 세탁물 구석구석을 불려줘 물로 불릴 때보다 시간은 단축시키고 세탁력은 더욱 향상시켰다.
세탁물을 추가 투입하고자 하는 드럼세탁기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반영한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는 이번 국내 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을 비롯한 북미, 중국, 중동,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버블샷 애드워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액티브워시와 마찬가지로 지금껏 당연시 해왔던 불편함과 수고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꾸준한 소비자 고찰을 통해 즐거운 일상생활을 실현할 수 있는 '소비자 배려의 혁신'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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