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이 비만치료를 위한 위풍선 '엔드볼'을 선보였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전날 서울 역삼동 종근당 강남사옥에서 비만치료용 위풍선 ‘엔드볼’에 대한 임상세미나를 개최하고, 시술 방법과 임상사례 등을 발표했다.
30여명의전국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여의도 우리편한내과 이광균 원장이 강연을 맡았다.
이광균 원장은 “엔드볼 시술은 설치와 제거가 간단하고 안전한데다 체중 감소 효과가 뚜렷한게 특징”이라며 “누계 시술 300회 이상을 진행한 결과,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가 27㎏/㎡ 이상인 비만환자의 경우 6개월의 시술 기간 동안 평균 14~18kg의 체중감량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엔드볼의 효능과 체중 감량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엔드볼은 500∼600㏄의 물과 공기가 주입된 위풍선으로 위 속에 설치하면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량에 효과를 나타내는 의료기기다. 식사량을 점차적으로 감소시켜 체중감량을 돕기 때문에 6개월 뒤 기기를 제거한 후에도 요요현상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이 제품은 간단한 위내시경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시술 전?후에 별도의 입원이 필요 없고, 시술시간이 10분 내외로 짧아 환자의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전신마취에 따른 위험이나 장유착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엔드볼과 비만치료 시장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월 정기세미나를 개최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엔드볼이 비만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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