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017년까지 신규 일자리 4500개 창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효성그룹이 청년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45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일자리 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31일 효성그룹은 (주)효성과 9개 계열사에서 2017년까지 매년 평균 1500명씩 신규 고용을 통해 총 45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청년 사업가 지원에도 힘쓸 방침이다.

효성은 특성화고와 효성의 전주 탄소섬유 공장 부지에 있는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1000여명의 청년 사업가 지원을 통한 일자리 해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효성은 지난해 11월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오는 10월 탄소섬유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강소기업 20여개를 집중 육성하고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생명·문화산업 등 150개 기업의 창업을 지원, 지역 경제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열린 채용'을 통해 청년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벽도 낮출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그간 신입사원 채용의 지원 자격 조건을 대폭 완화해 고졸 및 기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진 및 가족사항 등 입사지원서의 불필요한 사항은 삭제하기로 했다.

효성은 지난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1065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임금피크제를 통한 고용유지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4조3교대제를 도입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연간 3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청년 인재들이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발휘할 곳 없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효성이 수년간 섬유와 화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왔듯이 향후 폴리케톤·탄소섬유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키우고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것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