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 협력사 50여곳 초청…상생의지 밝혀
협력사 고충처리 핫라인 신설, 직매입 확대…T커머스 통한 신규 입점기회 늘리기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CJ오쇼핑이 협력사 대표 50여 명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CJ오쇼핑은 31일 경기도 여주 나인브릿지에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만찬을 나누는 ‘파트너스 클럽’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 해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 행사에는 TV홈쇼핑 협력업체 50여 곳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에디톨로지와 상생’을 주제로 한 김정운 명지대학교 전 교수의 강연을 함께 들으며 상호 협력과 편집을 통한 새로운 창조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일천 대표는 협력업체 대표와 함께 대형 붓으로 ‘상생(相生)’을 쓰며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담당MD들은 협력사에게 전하는 감사의 손편지를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늘 메일만 주고받으며 일 얘기만 하던 사람에게 손편지를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회사를) 단순한 거래선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대한다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CJ오쇼핑은 또 협력사와의 상생 실천을 위해 협력사의 의견을 접수하고 불만 처리를 돕기 위한 전용 핫라인을 오는 9월7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VOP(Voice of Partner)’로 명명된 이 협력사 핫라인은 전문 상담원이 협력사의 애로사항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VOP의 운영은 CJ오쇼핑이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사무국'이 맡게 된다. 협력사들은 전용 핫라인 전화번호(02-2107-1212) 및 이메일(win-win@cj.net)을 통해 거래 시 느낀 불만이나 고충사항을 접수하는 것 이외에도 담당자 문의나 각종 처리과정에 대한 진행절차도 확인 할 수 있다.
CJ오쇼핑의 이 같은 움직임은 경기 침체와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협력사들과 살아있는 소통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판로 지원을 통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상생경영의 의지로 풀이된다.
김일천 CJ오쇼핑 대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시스템 개선 및 신규 제도 등을 통해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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