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주호(28)가 마인츠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츠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 3년"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350만 유로(약 47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미하엘 조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왼쪽 측면 수비수인 박주호가 우리 팀으로 와 선수층이 더욱 두터워졌다"고 했다. 박주호는 기존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는 마르셀 슈멜처와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도르트문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마인츠 사령탑으로 일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투헬 감독이 박주호 영입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를 병행할 수 있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해 활용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박주호는 2008년 일본 2부 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09년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0년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1년 스위스리그 FC바젤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마인츠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세 시즌 째 뛰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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