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셋째날 공동선두, 전인지는 공동 1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해외파'만 남았다.
장하나(23ㆍBC카드)와 유소연(25)이다.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ㆍ밸리코스(파72ㆍ666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와 3언더파를 작성해 나란히 공동선두(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역대 챔프라는 점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최종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장하나는 특히 버디만 4개를 수확해 1라운드 9번홀(파4) 보기 이후 45개 홀째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타이틀방어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16번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았다"는 장하나는 "욕심을 낸다고 잘 칠 수 있는 코스가 아니다"라며 "일단 보기를 하지 않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유소연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역시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더욱이 세계랭킹 4위라는 점에서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초반에 몸이 힘들어서 걱정했는데 후반에는 잘 풀렸다"며 "퍼팅이 잘 됐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일은 스코어를 지키다가 기회가 오면 잡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선두권은 서연정(22)이 3위(8언더파 208타), 윤선정(21ㆍ삼천리)이 4위(7언더파 209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고, 안신애(25)가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5위(5언더파 211타)에서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던 이승현(24ㆍNH투자증권)과 최가람(23)은 각각 3오버파와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위(4언더파 212타)와 공동 12위(2언더파 214타)로 밀렸다. '국내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공동 12위에 있다.
정선(강원)=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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