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일본의 항의에도 불구, 당초 계획대로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반 총장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일본이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반 총장은 "올해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주년이 되는 동시에 유엔 창설 70돌"이라며 "과거를 되돌아보고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 총장은 "중국 열병식 외에도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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