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로 논란을 일으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당 의원워크숍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개입 발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특히 선거 주무 장관으로 위법성이 뚜렷한 정종섭 장관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이 같은 강경 대응은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야당의 선명성을 보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새정치연합은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정기국회의 메인 슬로건을 '사생(死生)국회'로 정했다. 여기에는 안정민생, 경제회생, 노사상생, 민족공생 등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원내수석은 "우리 야당의 존재감을 위한 정기국회,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정기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어려운 사람들 위한 편이고, 서민 위한 편이란 신념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혼자 살려고 하면 전부 다 죽고 전부 다 살겠다 하는 각오로 싸우면 전부 다 이길 수 있는 사생국회를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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