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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 소식에 레버쿠젠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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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3)의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소속팀 레버쿠젠 구단과 동료 선수들은 크게 놀랐다. 친한 동료 공격수 하칸 찰하노을루와 로거 슈미트 감독은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찰하노을루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전화와 문자로 연락하려고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면서 "손흥민이 잘못된 조언을 받은 것 같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나 찰하노을루는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팀에 다시 돌아오면 동료에게 작별인사라도 해줬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이 이렇게 떠난다면 레버쿠젠은 아주 뛰어난 선수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트 감독은 "손흥민의 결정은 우리 팀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필요했다.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일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보다 중요했던 모양"이라고 서운해했다.


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도 손흥민의 이적 협상과 관련해 여운을 남겼다. 그는 토트넘과 이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적제의가 와서 협상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상황에서 손흥민은 레버쿠젠 선수"라고 강조했다.

펠러 단장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나서도 계약하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손흥민의 이적 협상을 잘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협상은 우리가 주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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