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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수입차 엇갈린 행보…'기부왕' BMW vs '배당왕'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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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수입차 엇갈린 행보…'기부왕' BMW vs '배당왕'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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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수입차시장을 양분하며 지난해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한 BMW 코리아(이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의 한국사회 기여도가 극명하게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BMW와 벤츠는 올해로 각각 한국에 진출한 지 20년, 13년을 맞는다. 두 회사의 최근 5년간 주요 실적과 기부금 및 배당금, 사회공헌활동 등을 비교하면 BMW는 사실상의 한국 기업으로 사회공헌과 기부금이 넘버원인 반면 벤츠는 기부금은 BMW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당금은 4배 가까운 배당금 넘버원으로 여전히 '독일 기업'이다.

지난 5년간 두 회사의 매출은 각각 8조5021억원과 7조2883억원으로 BMW가 벤츠를 앞섰다. 영업이익에서도 BMW(3068억원)가 벤츠(2831억원)보다 조금 앞섰다. 기부금에서는 BMW(65억2999만원)가 벤츠(25억1518만원)보다 2.6배 많은 데 반해 배당금은 벤츠(1120억원)가 BMW(300억원)보다 3.7배 많았다.


벤츠는 지난해 2조2045억원의 매출과 12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순이익(969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484억원을 대주주에게 배당했다. 이는 2013년 173억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수입차업계 배당금으로는 최고액이다. BMW는 2010년 후 독일 본사에 배당하지 않고 한국시장에 재투자하거나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지난해 2조2999억원의 매출과 201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상황에서도 기조는 유지됐다.

투자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벤츠가 지난해 국내에 투자한 규모는 60억원에 그쳤다. 배당액의 7%에 달하는 규모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하다. 매출 500대 기업에 든 외국계 기업의 평균(2.8%)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고용 창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매출이 2배 늘어나는 사이 직원은 118명에서 139명으로 단 21명 늘었을 뿐이다.


같은 기간 BMW는 70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초로 인천 영종도에 드라이빙트랙, 자동차 문화 전시 및 체험 공간, 친환경 체육공원 등을 갖춘 BMW드라이빙센터를 개장했다. 주니어캠퍼스, 희망나눔학교, 자동차 연구용 기증 등 한국시장에 대한 재투자 역시 최근 몇 년 새 더욱 강화됐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경우 현재 30억원에 가까운 모금액을 기록했으며 전담직원을 두고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한다. 벤츠는 별도 인력, 조직이 없고 보고서는 아예 내지 않고 있다. BMW가 한국진출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보고서를 보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법인세와 관세 등 세금납부액은 1조5962억원이었다. 1차 협력관계는 22개사이며 협업 규모는 2011년 1900억원 수준에서 2020년에는 8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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