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9월1일부터 서울 종로지역 금 도매업체의 편의를 위해 종로지역에서 금 인출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KRX금시장 운영)가 지난 3일부터 대형 실물사업자를 위한 협의대량매매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금 보관·결제기관인 예탁결제원도 현행 혼합보관 돼 있는 금지금(순도 99.99%, 골드바) 중 실물사업자가 원하는 특정 브랜드의 금을 인출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은 전국 주얼리 산업규모의 약 5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지역 금 도매업체가 주요 이용대상이라는 예상 하에 서울주얼리지원센터를 활용해 금 도매업체를 위한 금 인출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금관련 타상품 대비 낮은 수수료와 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KRX금시장을 통한 일반투자자의 금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의 금 인출과 주얼리 밀집상가인 서울 종로에서 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예탁결제원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제공됨으로써 종로지역 금 도매업체의 KRX금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협의대량매매제도는 수입, 제련, 도매, 정련, 전기전자 소매업, 세공 등 금 실물 사업자 간에 1㎏ 단위로 경쟁매매시간 중 협의된 내용(거래상대방·수량·가격 등)을 KRX금시장을 통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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