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학생 26명 8주간 한국어 연수 및 한국문화 체험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가 미국 국무부의 위탁을 받아 진행한 ‘CLS프로그램(Critical Language Scholarship Program)’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전남대학교는 지난 6월 21일부터 8주간 진행한 CLS프로그램 일정이 모두 마무리돼 최근 수료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미국 국무부가 선발한 스탠포드대 브라운대 등 미국 명문대학 재학생 26명이 참여했다.
CLS 프로그램은 미국 국무부가 ‘주목해야 할 13개 세계언어’를 선정해 미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현지 언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이 한국어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미국 학생들은 지난 8주 동안 전남대학교에 머물면서 주당 20시간씩의 한국어 교육은 물론 한국의 역사와, 사회, 문화 등을 공부했다. 수업 외에 서예, 태권도, 풍물 등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특히, 전남대학교 재학생들이 ‘언어파트너’와 '룸메이트'로 CLS 참가자들과 함께 활동함으로써 교육효과를 극대화했다. 1:1 멘토활동을 통해 미국학생들에게는 과제수행과 야외 체험활동 등 한국어 학습에 도움을 주고, 숙소에서는 공동생활을 통해 언어습득의 기회를 극대화시켰다. 동시에 전남대생들에게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적 안목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언어파트너로 활동했던 양희균(전남대 중어중문학과) 학생은 “미국학생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면서 한국과 전남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면서 “더불어 언어파트너 활동을 통해 영어의사소통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 오미라 원장은 “우리 대학이 CLS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우수한 한국어 교육기관으로서의 공신력을 확보했다”면서 “더욱 내실을 기해 세계 어느 CLS 프로그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대학교를 미국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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