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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전남대서 명예법학박사 학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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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전남대서 명예법학박사 학위 받아 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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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갈등 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 나아가야”역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의화 국회의장이 26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는 영남 출신의 정의화 의장이 평소 탁월한 입법활동을 통해 지역화합과 통합의 정치 실현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의화 의장은 답사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지인 전남대학교가 저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준 것은 앞으로도 동서화합과 통합의 정치에 매진해달라는 뜻일 것.”이라면서 “이제 전남대학교 가족의 일원으로서 지역화합과 국민통합, 남북통일을 이루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제가 호남과 인연을 맺은 지도 40년이 넘었다”면서 “저는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을 끝낸 후, 1974년 3월, 전주 예수병원에서 4년간의 신경외과 전문의 과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련의 과정 동안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전통문화에 대한 호남인들의 애정에 무한한 공감대를 느꼈고, 타지 출신인 저에게 조건 없이 선의를 베풀어주는 호남인들의 정성에 감동했다”며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호남에 대한 저의 짝사랑과 동서화합을 위한 여정이 시작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특히, “제가 생각하는 우리 시대 최대의 화두는 화합이고 통합”이라면서 “이제 우리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화합과 통합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또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인 올해, 통일의 문을 활짝 여는 ‘통일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면서 “최근 남북의 합의를 시작으로 남북관계를 확고한 교류와 협력의 길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우리 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정치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지역패권주의와 승자독식의 현행 선거제도를 혁파하여 정치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1987년 개헌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지만,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숱한 사표를 만들어 냄으로써 민의(民意)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지역주의에서 벗어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소수의견을 골고루 반영할 수 없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크게 미흡한 것 현행 선거제도”라고 꼬집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활동중이지만, 근원적인 정치개혁에 나서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정치권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저 또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정의화 의장은 누구보다 소신과 원칙이 뚜렷한 의회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로 전남대학교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 전 의장은 “정 의장은 지역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입문 전부터 노력해왔고 이후에도 동서화합·국민대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치꾼을 영어로 폴리티션(Politician)이라고 하는 반면 존경받는 정치인을 스테이츠맨(Statesman)이라 하는데, 정 의장은 스테이츠맨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정치 입문 전부터 부산과 광주의 인사들로 ‘영호남민간인협의회’를 만들어 청소년, 문화, 학술 교류 활동을 펼쳤으며, 재선의원이었던 2004년 ‘한나라당 지역화합특위’설치를 제안해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여수엑스포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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