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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 유상감자로 자금 확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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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 효과 크지 않을 전망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IBH)의 유상증자 및 유상감자에도 재무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2일 DIBH의 유상증자 및 유상감자 방안을 내놨다.

DIBH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전환우선주 1929주를 발행해 550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는 보유 중인 DIBH 보통주 1만주 중 1840주를 감자해 5205억원을 회수할 예정이다. DIBH에 유입된 자금이 모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로 흘러들어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DIBH 지분율은 100%에서 80.9%로 내려가게 된다.


이번 자금 조달에 실질적인 차입으로 간주할 만한 조건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DIBH 지분 가치를 장부가 이상 공정가치로 인정받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않다는 분석이다. 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자본이 확충되고 순차입금은 감소해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전성 지표가 소폭 개선됐다"며 "하지만 자금 유입 규모는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이 5조3272억원에 이르는 두산인프라코어 재무상태의 구조적인 개선을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DIBH가 이번에 유입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이자비용을 일부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DIBH의 전환우선주 주주에게 지급해야 하는 배당률이 6.9%로 두산인프라코어의 별도 기준 평균 차입금이자율보다 높아 연결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부담이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특히 매년 현금창출력을 웃도는 자금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자금 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현금흐름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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