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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 장관회의 "연내타결 노력…잔여쟁점 내년까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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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EP 장관회의 "연내타결 노력…잔여쟁점 내년까지 해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10개국 통상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ASEAN+3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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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산업부 장관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경제장관회의에서 참여국 경제장관과 협상 진전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RCEP 참가국 장관들은 실질적인 시장접근 협상을 곧 개시하고 협정문 협상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내 협상 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되 잔여 쟁점이 있는 경우 내년까지 잔여쟁점 해소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23일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ASEAN)+3'와 24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가장 큰 장애물인 아세안 역내 국가간 발전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아세안 협력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한국은 산업발전 경험과 세계적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세안 국가들이 꼭 필요로 하는 기술전문인력 양성사업, 공동 R&D 사업, 기술이전사업 등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동아시아기업인협회(EABC)와 한중일 3국 아세안센터등과 민관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인도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간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말레이시아 탄쓰리 사이드 하미드 육상대중교통위원회(SPAD) 위원장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에 대한 정부의 참여의지를 전달하고 기술자립과 지역연계개발 경험 등 한국 철도의 우수성을 알렸다.


러시아 알렉세이 울류카에프 경제개발부 장관과 양국간 교역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프로젝트에 러시아 에너지기업의 투자 참여, 러시아 수역에서 우리기업의 명태 조업쿼터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인도 닐말라 시타라만 상공부 장관과 '한-인도 CEPA' 개선 논의를 위한 장관급 공동위원회 개최와 석유화학제품 반덤핑조치 완화에 대한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앞서 윤 장관은 23일 열린 '제12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FTA 상품협정 개정의정서에 서명한바 있다. 이에 따라 아세안 국가들과 교역장벽이 크게 완화돼 한-아세안 교역액이 2020년 2000억달러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장관은 "한국은 국가규모와 발전경험, 경제수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가교적 역할을 수행하기에 가장 적합한 국가"라며 "한국과 아세안이 지속적으로 동반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은 올 11월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 3위 인구(6억4000만명), 세계 7위 GDP(2조7700억달러), 연평균 7%대 성장률 경제권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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