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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국악방송 예술단 공연 환자·보호자들 갈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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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국악방송 예술단 공연 환자·보호자들 갈채  화순 전남대병원은 지난 21일 1층 여미아트홀에서 국악방송 예술단을 초청해 ‘행복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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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듣는 치유 화음"
"전통악기 설명도…색다른 힐링 체험 호응 "

[아시아경제 노해섭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조용범)이 치유희망을 담은 국악 선율을 들려줘 큰 호응을 받았다.


병원은 지난 21일 1층 여미아트홀에서 국악방송 예술단을 초청해 ‘행복나눔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음악회는 우리 악기에 대한 설명과 퀴즈, 연주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한복을 차려입은 연주단원들의 손에 들린 갖가지 전통악기들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신원 예술단장은 생황, 해금, 가야금, 장구, 대금, 피리 등 평소 어렵게만 여겨져왔던 국악기들의 생김새, 고유의 소리, 연주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예술단원들은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진 ‘넬라 판타지아’, 드라마 ‘대장금’삽입곡으로 유명한 ‘오나라’,민요 ‘아리랑’등을 협연으로 들려주기도 했다.


우리 악기들의 이색적인 화음은 관객인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까이에서 접한 우리 악기들의 오묘한 소리에 놀라워하는가 하면, 흥겨운 ‘진도 아리랑’등의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들썩이기도 했다.


유방암 환자인 이모(57)씨는 “국악연주로 들은 ‘넬라 판타지아’의 선율에 감동해 눈물이 났다. 투병중 쌓인 스트레스가 한번에 씻겨나가는 듯하다”며 힘껏 앙코르를 외쳤다.


전립선 질환을 앓고 있는 김모(61)씨는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우리 악기들의 매력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런 국악 공연이 더 자주 열리길 기대한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라며 박수를 보냈다.


조용범 원장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힐링의 기쁨을 주기 위해 음악 공연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며 “큰 호응에 부응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맞춤형 이벤트를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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