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황의조, 3전4기 슈틸리케號 입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0초

황의조, 3전4기 슈틸리케號 입성 황의조[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성남FC의 공격수 황의조(23)가 3전4기로 축구대표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61·독일)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3일 라오스(홈), 8일 레바논(원정)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두 경기에 출전할 대표 선수 스물세 명을 발표했다. 황의조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 손흥민(23·레버쿠젠),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등 유럽 소속 선수들과 함께 미드필더 열 명에 이름을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세 차례 점검 끝에 마침내 기회를 얻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제주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됐으나 1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6월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 예선과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 선수권대회(EAFF 동아시안컵)에는 예비 선수로만 뽑혔다.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으로 마침내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스물네 경기에서 열 골(경기당 0.42골)을 넣어 아드리아노(28·FC서울·10골)와 함께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달린다. 2013년 성남에 입단한 뒤 2년 동안 기록한 여섯 골을 넘어 프로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선두인 에두(34·11골)가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2부 리그로 이적하면서 생애 첫 득점왕까지 넘본다. 다양한 득점 방법과 골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인다. 그는 주 무기인 오른발로 여섯 골을 넣었고, 헤딩(2골)과 왼발(1골), 페널티킥(1골)으로도 득점했다. 슈팅은 팀에서 가장 많은 일흔네 개를 시도했고, 서른여섯 개가 골대로 향했다.


황의조는 국가대표로 처음 뽑혔으나 청소년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2009년 17세 이하(U-17) 대표로 센다이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세 경기를 뛰었고, 23세 이하(U-23) 대표로도 활약하며 열다섯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었다. 연세대학교 시절이던 2012년 3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는 아홉 경기 아홉 골로 득점왕과 우승을 이끌었고, 그 해 U리그 챔피언십에서도 열여섯 경기 열세 골을 기록했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전방에서 많이 뛰고 수비 가담과 연계 동작을 잘하는 원톱을 선호한다. 그 부분을 신경 쓰면서 기회가 오면 득점할 수 있도록 골 결정력을 좀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