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071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10위(13언더파 267타)로 오히려 순위가 떨어졌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 특히 1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제동이 걸렸다. 그것도 쇼트게임 미스라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세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갔고, 네번째 샷은 뒤땅을 쳤다. '5온 2퍼트'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에 나가기 위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했던 우즈의 꿈은 결국 물거품이 됐다.
'51세의 백전노장'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6언더파를 작성해 역전우승(17언더파 263타)을 일궈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5번홀과 15번홀 등 2개의 파5홀에서 모조리 이글을 잡아내 동력을 마련했고, 버디 4개(보기 2개)를 보탰다. 2008년 칠드런스미러클네트워크클래식 이후 무려 7년 만의 통산 21승째다. 우승상금이 97만2000달러(11억6000만원)와 함께 'PO 티켓'이라는 짭짤한 전리품을 수확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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