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2언더파, 고어 2타 차 선두에서 "10년 만의 우승 진군", 안병훈 공동 36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슬아슬하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이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071야드)에서 이어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 셋째날 2타를 더 줄여 공동 2위(13언더파 197타)를 달리고 있다. 제이슨 고어(미국)가 8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러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15언더파 195타)을 접수했다.
우즈의 페덱스랭킹은 현재 187위,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 달러)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단독 2위(300점)이상의 성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어와는 2타 차, 물론 역전우승도 가능한 자리다.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스콧 브라운(미국)이 공동 2위에 합류해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1, 5, 1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솎아냈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까먹어 아쉬움이 남았다. 페어웨이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77.78%로 필드 샷이 여전히 정교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그린에서 중거리 퍼팅을 몇 차례 놓치는 등 평균 1.93개의 퍼팅에 발목이 잡혔다. 우즈 역시 "상위권에 많은 선수들이 몰려 내일 타수를 많이 줄여야 할 것"이라고 위기감을 표현했다.
고어는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2005년 84럼버클래식에서의 유일한 우승 이후 꼬박 10년 만의 통산 2승째를 꿈꾸고 있다. 선두권은 'AT&T 챔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3타를 더 줄여 공동 5위(12언더파 19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안병훈(24)이 공동 36위(7언더파 203타)에 있다.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반면 2타를 까먹어 공동 65위(1언더파 209타)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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