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7에서 0.290으로 상승했다.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마이크 리크(28)를 상대로 초구를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리크의 146㎞짜리 싱커를 중월 홈런(시즌 11호)으로 만들었다.
7회말, 강정호는 시즌 첫 멀티 홈런을 완성했다. 2사 주자 없이 팽팽한 1-1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역전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을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구원투수 헌터 스트릭랜드(27)가 시속 158㎞나 되는 강속구를 몸쪽 낮게 제구했지만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쳤다. 공은 비거리 139m나 날아갔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100호 안타이기도 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9회말 2사 후 터진 스탈링 마르테의 좌월 끝내기 홈런으로 3-2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피츠버그는 73승4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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