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내달 3일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베이징(北京)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 당국은 22일부터 시작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다음달 3일 진행되는 열병식을 앞두고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섰다.
베이징 내 차량 통행 규제가 20일부터 시작됐다. 매일 새벽 3시부터 밤 12시까지 번호판 홀짝제 운행이 적용된다. 이번 주말에는 왕푸징 등 번화가 도로도 통제에 들어간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는 경찰 배치가 강화된다.
열병식 당일 경찰 외에 보안 업무를 도울 자원 봉사자 85만명도 동원된다. 톈안문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은 열병식 행사 당일 사무실 문을 열 수 없으며 직원 사물함도 모두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 한다. 베이징으로 향하는 우편물에는 다음달 5일까지 보내는 사람의 실명을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우편물 엑스레이 검색도 강화된다.
열병식 당일 오전 9시 30분에서 낮 12시 30분까지 서우두(首都)공항과 난위안(南苑)공항에서 모든 비행기의 이착륙도 금지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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