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3리라선마저 무너뜨리며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터키 외환시장에서 달러·리라 환율은 달러당 3.0031리라까지 치솟았다. 전날에 비해 달러 대비 리라 가치가 무려 2.7%나 떨어진 것이다.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극도의 정국 혼란이 터키 리라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터키는 지난 6월 총선을 치렀지만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 했고 원내 1당인 정의개발당(AKP)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터키는 또 다시 총선을 치르게 됐다. AKP 대표인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전날 정부 구성 권한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반납했다. 정부구성 시한인 오는 23일까지이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조만간 조기총선 실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리라화는 올해 21% 하락했다. 주요 신흥국 통화 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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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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