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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그대 "나이트골프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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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 저녁은 '부킹 전쟁', 컬러공 넉넉하게, 벌레 퇴치 스프레이 필수

밤을 잊은 그대 "나이트골프 어때?"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간에 플레이하는 '나이트골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스카이72골프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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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노우래 기자] 폭염이 이어지면서 '나이트골프'가 인기다.

직장인 A씨는 최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야간라운드를 위해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풀 부킹,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NO'였다. A씨는 결국 인터넷을 뒤져 경기도 김포 시사이드에 간신히 한 자리를 얻어 플레이를 했다. 여름철은 특히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다. 금요일은 몇 주 전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아예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다.


▲ "무더위를 피해서"= 무엇보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피부가 타는 것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해가 긴 여름철에는 전반 5~6개 홀을 소화한 뒤 나머지 홀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라이트를 켠 채 라운드 하는 방식이다. 요즈음은 조명 기술이 발전해 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몰까지 볼 수 있다는 매력이 더해진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데다가 그린피 할인이라는 보너스도 있다. 상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그만인 셈이다. 스카이72골프장은 레이크와 클래식코스 모두 오후 7시부터, 그야말로 '부킹전쟁'이 일어난다. 김유진 스카이72 골프장 마케팅팀 매니저는 "주중, 주말이 따로 없다"며 "비가와도, 태풍 예보가 있어도 좀처럼 취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 "주고객은 누구?"= 스카이72골프장이 예전에 이용객을 분석했더니 예상대로 직장인들과 자영업자들이 많았다. 의사 등 병원과 컴퓨터와 인터넷 등 IT 업종 종사자들은 특히 낮 보다 이용률이 높았다. 아무래도 낮에는 자리를 거의 비울 수 없는 반면 밤에는 상대적으로 여유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성별 역시 남성이 93.6%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골프장 측은 이 때문에 '먹거리' 매출이 올라간다는 게 반갑다. 저녁식사와 야식 등 다양한 메뉴가 팔려 나간다. 스카이72의 경우 포장마차에서 파는 살얼음이 낀 막걸리와 순대, 김치전 등은 없어서 못 판다. 수도권에 야간 개장을 하는 골프장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다. 캐슬렉스 서울과 솔트베이, 포천힐스, 서원힐스, 소노펠리체, 인천그랜드 등이 야간 손님맞이에 분주한 곳이다.


▲ "나이트골프는 이렇게"= 일단 공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밝아도 밤은 밤이다. 흰색보다는 노란색이 더 잘 보이고, 형광색이면 더 유리하다. 국산 컬러공 메이커 볼빅은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컬러공 매출은 5월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한다"고 반색이다. 공이 날아가는 궤적이 선명해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다음은 골프장에는 나무와 풀이 많아 모기와 벌레가 많다는 점이다. 조명이 켜지는 밤에는 더하다. 보통 카트에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준비해 놓지만 없을 때를 대비한다. 반바지와 짧은 치마는 당연히 금물이다. 샷은 컴팩트하게, 그린은 이슬을 머금었다는 점을 감안해 평소보다 강하게 퍼팅한다. 다음 날 아침 출근한다면 라운드 도중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삼가는 게 좋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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