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가 그룹 디스플레이메이트(DisplayMate)가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에 탑재된 QHD(Quad HD, 2560×1440) 슈퍼아몰레드를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며 자체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Excellent A'를 부여했다.
20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전날 이 같은 평가 결과와 함께 "삼성디스플레이의 AMOLED는 체계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될 때마다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갤럭시노트5는 전작인 갤럭시노트4는 물론, 불과 반년 전 출시된 갤럭시S6의 성능을 뛰어넘으며 디스플레이의 기준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고 호평했다. 이번 평가에서 갤럭시 노트5는 주요 평가 항목인 ▲화면 밝기 ▲색 정확도 ▲소비전력 등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부문은 '화면 밝기'와 '소비전력'이다. 5.7인치 QHD급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노트5는 업계 최저 수준인 4.7%의 화면 반사율과 무한대에 이르는 명암비를 통해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과 뛰어난 가독성을 확보했다. 화면 반사율이 낮을 수록 야외에서 불편함 없이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5 디스플레이의 최고 밝기는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 측정한 결과 861cd/㎡(칸델라 :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보통 1칸델라는 촛불 1개 정도의 밝기 )로, 전작인 갤럭시노트4의 750cd/㎡ 대비 14.8%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올초 출시된 갤럭시S6의 784cd/㎡보다도 10% 가까이 더 밝았다.
이처럼 더 밝아진 화면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5의 전력 소모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동일한 밝기의 흰색 바탕 화면에서 실험한 결과 갤럭시노트4의 평균 소비전력은 1.80와트인 반면 노트5는 1.49와트를 기록, 노트5의 전력 효율성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밝은 화면을 위해서는 소비전력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R(레드), G(그린), B(블루) 유기재료의 성능 개선을 통해 디스플레이 소비전력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로서 AMOLED의 기술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4 엣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한 플렉서블 엣지 디스플레이 기술이 디자인 혁신을 선도하며 미래 디스플레이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