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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롯데, IPO 고삐 당긴다…계열사 줄줄이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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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상장 주관사 선정 예정…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등도 계획

신동빈의 롯데, IPO 고삐 당긴다…계열사 줄줄이 상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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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그룹이 신동빈 식 투명경영 1탄으로 호텔롯데를 비롯한 계열사 상장안을 밝혔다. 상장을 준비해왔던 롯데정보통신은 물론, 꾸준히 기업공개(IPO)대상으로 거론돼 왔던 롯데리아와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등도 상장을 검토 중이다.

19일 롯데그룹은 이날 한국 롯데 지주사격인 호텔롯데의 구체적 상장계획을 발표했다. 호텔롯데는 이날 국내외 10여 개 증권사에 대해 기업공개(IPO)에 따른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할 예정이다.


받은 제안서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31일까지 숏 리스트(Short List, 선발 후보 명단)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9월 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IPO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주관사가 확정되면, 이후 관련 이사회 및 주주총회 개최 등을 통해 정관 개정 작업 등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일본 계열사가 지분 99%를 차지해 롯데그룹 국적논란의 원인이기도 했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지분율이 자연스레 낮아지면 이 같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롯데그룹은 이와함께 세븐일레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에 대해서도 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롯데정보통신은 이미 상장주관사를 선정해 2년여간 상장을 준비해온 만큼 빠른 IPO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리아와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요건이 다 갖춰진 회사들"이라며 "신 회장이 롯데를 투명경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상장을 통해 416개에 달하는 계열사간 순환출자고리를 끊어내는데 소요될 7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IPO를 통해 신 회장이 강조하는 투명경영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롯데그룹 지배구조개선이나 순환출자해소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은 신동빈 회장이 아직 귀국하지 않은 탓에 이번 주를 넘겨 이달 안에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두 번째 안건(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관한 방침의 확인)이 통과됐다는 것은 일본 주주들로부터 경영과정에서의 결정권을 포괄적으로 위임받았다는 뜻"이라며 "한국 롯데 계열사들이 투명경영 방침에 따라 상장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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