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학평가 결과 발표 임박…'정원감축' 법적 근거는 미비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학 정원을 줄이기 위한 대학 구조개혁평가 발표가 임박했으나 실제 정원감축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교육부는 올해 초부터 실시해온 대학구조개혁평가를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 163개 대학을 평가해 5개 등급(A~E)으로 나누는 이 평가는 지난 1차 서면평가, 2차 면접평가를 거쳤다. 이를 통해 나온 가결과를 대학 측에 미리 알린 후 이의신청을 받아 31일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이번 평가 결과로 DㆍE등급을 받는 대학은 정원을 감축하고 정부 재정지원사업ㆍ학생 국가장학금 지급ㆍ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가하게 된다. 이에 각 대학에서는 올해 초부터 평가에 유리하도록 학과 구조를 개편하는 등 많은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평가결과가 확정되더라도 교육부가 목표로 했던 정원감축은 쉽지 않게 됐다. 교육부는 당초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2023년까지 대학 정원을 16만명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3단계에 걸쳐 진행하는 평가 중 이번 평가로는 정원 4만명을 줄이기로 했다.

문제는 평가를 통한 정원감축을 시행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4월 발의한 '대학구조개혁법' 중 사학재단 관련 내용에 대해 야당이 반대를 표하면서 국회 통과가 되지 않았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없어) 아무래도 대학에 정원을 줄이라고 강제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법 통과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중 '대학구조개혁법' 수정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 참석해 "(대학입학)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불일치)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이 부분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사회가 전반적으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대학과 사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DㆍE등급을 받은 하위권 대학들은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입 일정을 고려해 이달 중으로 모든 대학 평가 결과 등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