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의 관광 주력사인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월드어드벤처 3사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낸다.
롯데그룹 관광 관련 3사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발맞춰 오는 10월까지 중국인 관광객 5만 명을 유치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체 여행객의 대상의 방한 여행 상품 개발에 힘을 쏟는 동시에 이들에게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포함할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류스타 콘서트, 테마파크에서 즐기는 나이트 파티는 물론 고급 승용차를 증정하는 경품행사까지 다양한 형태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각 사의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면서 "오는 10월까지 롯데 관광 3사가 유치할 5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이 조속히 활성화되는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9월 부산, 10월 서울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해 2만 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 9월4일부터 9월5일까지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2015 패밀리 콘서트 온 더 비치’는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김수현, 2PM, 원더걸스 등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해 광안리 해변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틀간 총 1만2000명이 관람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관광 3사가 초청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구성된다.
11월로 예정됐던 서울 패밀리 콘서트도 10월로 앞당겨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중국인 2만4000명, 내국인 1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콘서트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을 포함하고 있으며, 해당 여행 상품은 현재 중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06년 서울에서 제1회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한 이래 지난 10년 간 총 20회의 콘서트를 통해 약 45만 명의 내외국인을 유치했다. 특히 2014년부터 총 7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11일 저녁 10시 반부터 새벽 5시까지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나이트 파티를 열고, 외국인 1만 명을 포함해 내외국인 1만50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과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 쇼핑,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이밖에 롯데 3사가 제공한 한국 관광 상품을 통해 방문하는 1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쇼핑 특전을 포함해 고급 승용차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중국 8개·일본 3개·태국 1개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을 통해 지난해에만 약 13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롯데호텔과 롯데월드어드벤처를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은 각각 40만 명, 130만 명이며, 롯데백화점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도 37만 명 규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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