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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누적사용액 문자메시지에 가슴 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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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 발급카드 모두 총액 누적 표시로 액수 많아보여 황당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이달 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직장인 이유정(여·38)씨는 최근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결제 누적금액 문자메시지를 받고 순간 당혹했다. 누적금액이 100만원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당장 카드사에 전화를 따져 물었고, 누적금액은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여러 카드의 사용금액이 합쳐진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도입 3년째인 신용카드 결제 누적금액 문자메시지 알림 서비스가 일부 소비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사용 내역이 휴대폰으로 통보되는데 누적금액이 함께 전달되면서 생기는 일이다. 누적 금액은 같은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카드 사용금액의 총 합이다. 즉, ㄱ 카드사에서 A, B, C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 중이라면 각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당시 결제 금액 뿐 아니라 A, B, C 카드 금액의 총 합이 통보된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결제 과소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결제 때마다 누적액을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이 제도를 도입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누적액은 카드 사용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소비를 하는지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누적금액의 의미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전화로 문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누적액의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통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카드별로 혜택이 달라 전략적인 소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총 합만 통보하는 것은 오히려 과소비를 무감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누적금액과 함께 신용카드의 한도 금액을 함께 알려주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누적액에 대한 통보가 과소비를 막는데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매달 카드 결제금액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며 "누적액에 대해 불편한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건전한 카드 결제 소비를 위해서는 꼭 제공돼야 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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