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영광의 얼굴들."
올 시즌 4대 메이저 우승자들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조던 스피스(미국), 7월 144번째 디오픈을 제패한 잭 존슨(미국), 지난 17일 97번째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침내 메이저 무관이라는 한풀이에 성공한 제이슨 데이(호주)다.
스피스는 특히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3년 만에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을 조합해 기염을 토했다. 우즈 이외에 크레이그 우드(1941년)와 벤 호건(1953년), 아널드 파머(1960년), 잭 니클라우스(1972년) 등 골프전설 5명만이 수립했다. 1922년 진 사라젠 이후 두 개의 메이저 우승을 거머쥔 최연소이자 1923년 보비 존스 이래 US오픈 최연소 챔프(21세 10개월25일)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디오픈에서 1타 차 공동 4위, PGA챔피언십에서는 2위에 올라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이 무산된 게 오히려 아쉬웠다. 호건(1953년)과 우즈(2000년) 등 딱 두 명만 보유하고 있다. 존슨은 디오픈에서 '단타자가 메이저에서 우승하는 법'을 보여줘 화제가 됐고, 데이는 PGA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의 우승 스코어를 작성해 메이저를 통틀어 최다언더파 신기록을 경신했다. 데이는 특히 가난과 병마를 극복한 스토리가 더해져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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