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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재평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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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서훈에서 제외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을 소개하며 "이제는 남북 간의 체제 경쟁이 끝났으니 독립유공자 포상에서 더 여유를 가져도 좋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는 "일제시대 독립운동은 독립운동대로 평가하고, 해방 후의 사회주의 활동은 별도로 평가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더 풍부하게 만드는 길이고 항일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기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지난달 약산의 친조카 김태영 박사를 만난 일화를 이야기하며 "참여정부 때 약산을 기념하는 운동이 꽤 활발하게 일어났으나 이명박 정부 이후 모두 중단됐다고 한다. 지금도 정부가 기념사업회 인가를 안 해주고 있다"고 했다. 또한 "참여정부 때 일제시대 사회주의 운동도 독립운동의 방편이었다고 보고 독립유공자 서훈에 추가했으나 해방 전의 사회주의 운동까지만 포함되고 해방 후의 활동가들은 제외됐다"고 말했다.


김원봉 선생은 광복군 부사령관과 임시정부 군무부장 및 국무위원을 지낸 독립운동가다.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가 연기한 역할이기도 한 김원봉 선생은 의열단을 조직해 항일 투쟁한 인물이다. 그는 1948년 월북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지만 끝내 숙청됐고 우리 정부의 독립유공자 서훈에서 제외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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