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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지뢰도발 부인'에 한목소리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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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야는 14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행위를 전면 부인한 데 대해 "비인도성의 극치" "무책임한 태도" 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 국방위원회가 정책국 담화를 통해 지난 4일 경기도 파주시 인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전면 부인했다"며 "여기에 지뢰폭발 당시 우리 병사들의 움직임에 대해 각본에 따라 태연하게 연기하는 배우들을 연상케 한다는 막말까지 했다. 참으로 어이없고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 대변인은 이어 "이번 지뢰매설 도발은 북한군의 비인도성의 극치를 말해준다"며 "북한이 비인도적인 길을 가는 한 국제사회는 북한을 인권유린의 3류 국가로 인식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국방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한 지 나흘이나 지난 이 시점에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며 "자기들 짓이 아니라면 즉각 부인했어야지, 이제 와서 증거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을 피해보려는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당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분단 70년의 상처를 하루 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남북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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