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必東)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이 오는 15일 오후 5시 수원시청 앞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경과보고, 감사말씀, 축사, 축하공연에 이어 임면수 선생의 동상제막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숭고한 삶'을 주제로 제작된 임면수 선생 동상은 가로 1.2M, 세로 1.7M, 높이 2.1M 규모로 청동과 화강석을 소재로 제작됐다. 제작은 이안조형(대표 김석희)에서 맡았다.
이안조형 김 대표는 "필동 선생은 삼일학교를 세운 근대교육자로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자강운동의 선각자이며 부민단 결사대 대원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라며 "이미지에 걸 맞는 위엄있는 풍모와 숭고한 영혼, 낮은 자세로 시민에 다가가는 의미를 담으려 혼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념사업회는 임면수 선생 동상제막 등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26일 공식 발족했다.
주요사업으로 임면수 선생 학술제(7월1일), 광복70주년 기념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8월9일) 등을 진행했다. 또 동상건립을 위한 범시민 모금운동을 위해 가두홍보, 단체순회교육 등을 벌였다.
이석휘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면서도 주목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까워 재조명을 이유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120만 수원시민의 의지로 건립된 필동 선생의 동상 제막식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서울 상동청년학원을 수료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사재를 털어 지금의 삼일학교를 설립해 교육계몽 활동을 펼쳤다. 또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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