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부진한 실적 발표에 하락하던 다음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
13일 오전 10시53분 현재 다음카카오는 전장대비 5500원(4.08%) 오른 14만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개장 전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2265억원, 영업이익은 81.6% 감소한 11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액 250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실적 충격에 개장 직후 4%대까지 떨어진 뒤 오전 10시반을 전후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확대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 전환했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9월 말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금산)법이 바뀌면 일반 기업도 더 많은 지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주주를 가정하고 파트너십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한국금융지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한다. 한국금융지주가 지분의 50%를 소유하는 1대 주주로 참여하고 다음카카오는 10%의 지분을 갖는 형식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 틀에 최근 합의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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