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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中 위안화 절하' 악재…코스피 5개월만에 2000선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외국인 860억·기관 131억 매도 우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마감 기준 2000선이 무너졌다. 지수가 2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16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상승마감으로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중국의 위안화 절하 소식 이후 외국계 매도규모가 확대, 이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도 우위를 기록한 프로그램도 장 막판 하락세를 부채질 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환율을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환율 달러당 6.1162위안과 비교해 위안화 가치가 하루만에 1.86% 하락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사상 최대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가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일회성 고시환율 조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급락한 1986.6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860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 역시 13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716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통신,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종은 1.64%, 전기전자업종은 0.86%, 철강금속업종은 0.49%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업종(-2.90%), 증권업종(-3.68%), 음식료품업종(-3.61%), 종이목재업종(-2.55%), 은행업종(-2.18%) 등은 동반 급락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보합 또는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 거래일 대비 1.40% 오른 115만7000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은 기관 매수 덕에 3.25% 오른 25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한국전력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삼성에스디에스의 낙폭이 컸다. 한국전력은 1.95% 하락한 5만300원, 아모레퍼시픽은 3.49% 내린 40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현대차(-0.71%), SK하이닉스(-0.55%), 현대모비스(-0.72%)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는 204개, 하락종목은 598개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3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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