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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복귀 땐…SK 과감한 M&A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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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발표 명단 포함 가능성 높아
-M&A·투자·신성장동력 발굴 등 사업 확대 기대감 커져


최태원 복귀 땐…SK 과감한 M&A의 시작 최태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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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태원 회장의 사면이 확정되면 SK그룹은 그간 총수 부재로 가로막혔던 사업속도에 탄력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최회장은 2013년 1월 횡령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년 7개월째 수감 중이다. 오는 13일 사면될 경우 925일 만에 자유 신분이 되는 셈이다.

SK그룹은 그간 고배를 마셨던 대형 M&A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동부발전당진, 동부하이텍, KT렌탈, ADT캡스, STX에너지, 호주 유나이티드페트롤리엄(UP) 등 굵직한 M&A 경쟁에서 모두 참패했다. 가장 최근 M&A를 실시했던 것은 최 회장이 수감되기 전인 2012년 2월 SK하이닉스가 전부다. 당시 3조원이 넘는 인수비용에 내부 반발이 있었지만 최 회장이 뚝심으로 성사시켰다. 결과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SK그룹 매출은 지난해 기준 165조원으로 SK하이닉스 인수 전인 2010년 110조원에서 30%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이후의 M&A 성과는 전무하다. 수조원대 M&A를 결정할 총수의 경영판단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 회장은 2013년 수감되기 직전 다보스 포럼에서 시스코 회장, 퀄컴 회장 등과 잇달아 회동하면서 반도체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한 바 있는데 수감 이후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반도체 수요처의 안정적인 확보를 꾀하고, 이를 통해 생산량 확대->공장증설->대규모 채용 등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최 회장의 복귀가 시급한 상태다.


각 계열사에서도 최 회장 사면에 잔뜩 기대를 품고 있다. 해외자원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의 '한 수'가 절실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결정해야하는 사업의 특성상 총수의 결단력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해외자원개발 부문, 북미자산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북미지역 셰일광구 등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실질적 진전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SK그룹은 올초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던 태양전지 사업에서도 철수를 결정했다. 2011년 미국의 태양광 전지업체 헬리오볼트를 약 820억원 들여 인수했지만, 유가 하락과 태양광 사업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 등을 이기지 못하고 경매에 부친 것. SK그룹은 향후 이를 만회할만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활로를 개척할 전망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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