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안내소·치유센터 등 시설 한창"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가 도내 비교 우위 산림자원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 힐링(Healing) 공간으로, 혁신도시와 연계한 도시 근교형 ‘치유의 숲’조성에 한창이다.
10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광주·전남 혁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2018년 3월까지 55ha 규모로 국비와 도비 각 25억 원씩 총 50억 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방문자 안내소와 산림치유센터 등을 신축하고, 치유의 숲길과 안내·편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실시설계와 조성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 3월부터 토목·건축공사 등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방문자 안내소와 식산 오름길 등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방문객 이용이 많은 야외무대와, 방향식물원에 야자매트와 황토포장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조성하는 치유의 숲은 설계 과정에서 여성·아동·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하는 시설 설치를 유도해 지난해 전라남도에서 추진한 성별영향분석평가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새로 조성하는 방문자 안내소와 산림치유센터 등 건축물에 대해서는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을 취득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 치유 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화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방문자 안내소 등 조성공사로 휴가철 방문객들의 불편이 있지만 안전사고 없이 환경영향을 최소화해 친자연적 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반 공원이나 휴양림과 달리 산림자원의 융·복합 연구와 교육 등 특수성을 살려 차별화된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름 휴가철을 맞아 '1박 2일’, ‘아이리스 2’등 공중파방송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최근 맥문동과 백합 등 야생화가 피어, 사진 촬영은 물론 차분히 걸으면서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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